고칠 수 있는 병, 없는 병

 
 첫째, 병자가 의심하여 망령되게 약(藥)을 먹지않는 경우. 둘째, 의원의 능력이 부족한 경우. 셋째, 이미 병이 깊어 음양오행의 원리를 벗어난 경우(예_소음인의 腸結病)를 제외하고는, 대개의 경우는 통증(痛症)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할 수있는것 같다.
어머니의 이빨의 풍치가 심하였는데, 통증이 없어지고나서는 약을 드셔도 효과가 없었다. 결국 그 이빨은 빠져버렸는데, 뒤에 또다시 잇몸통증이 있어서 내가 약을 써보니, 이것은 치유가 되었다. 나머지 이빨은 빠지지 않았다.
외숙모께서 왼쪽팔이 마비되어 통증이 심하였는데, 통증이 있을 때는 그래도 팔을 움직였는데, 통증이 없어지고 나서는 팔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셨다. 병이 아주 커져버렸다.
이걸로 보아도, 통증이 있다함은 병이 가벼운 것이다. 즉 사람의 몸이 고쳐달라고 구조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물(物)은 극(極)하면 변(變)한다고 한다. 이것은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다. 교량이 무너지면 다시 만들수가 있지만. 사람의 몸은 다치면 다시 만들수가 없다. 결코 장기이식수술같은 것은 하여서는 안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