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과 꿀,고혈압

 2011.05.11

 이동자 : 약과 음식,  이  전      

시중에 들리는 바로는
'설탕을 먹으면 당뇨병에 걸린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데,'꿀은 많이 먹어도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릇된 소문임에 틀림이 없다.

설탕은 그성질이 차고 달다.(寒甘)
꿀은 그성질이 평하고 달다.(平甘),또한 온(溫)하다는 말도 적혀 있다.
단맛은 비위를 보하므로, 윤택하게 하여 갈증을 달래주는 면도 있지만,
많이 먹으면 습이 발생하고, 습이 발생하면 기가 돌지 않고, 열을 발생하고, 잇몸,치아를 상하게 한다.

설탕이나 꿀은 그 맛과 인체에 작용하는 성질은 비슷하나, 그 기(氣)가 다르다.

설탕은 비위를 보하고 폐를 윤택하게 하나, 조금 많이 먹어도 열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그 성질이 차갑기 때문이다.

꿀은 그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열을 발생하게 한다. 더 나아가 상초에 열을 발생하게 하면 갈증이 나고, 갈증이 나면 물을 많이 먹게 된다.

일반인들이 당뇨병으로 알고 있는 것은 갈증이 많이 나서 필요 이상의 물을 많이 먹게 되어, 소변을 많이 보게되고 소변으로 당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이 논리에 맞는 증상을 발생하게 하는 것은 꿀의 기미와 성질로 인하여 발생할 수는 있어도 설탕의 성질로는 힘들다.

꿀은, 비위장의 기운이 강한 소양인, 기의 흐름이 막히기 쉬운 태음인에게 있어 절대적인 금기음식이다. 평소에도 금기음식이다.
건강한 사람이 조금씩 먹는 것은 별다른 문제점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위장에 병이 있는 사람들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조금만 먹어도 잇몸,입술,입안등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위장의 기운이 허약한 소음인에게는 좋은 음식이 된다.

설탕의 기가 한하여 많이 먹어도 갈증이 많은 열성 당뇨병이 일어나지 않는 다고 하여도, 속이 차가운 사람들은 많이 먹으면 습을 발생하여 손발이 저릿함을 느낄 수는 있으므로,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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