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과 안마사

 2011. 4. 30

     이    전       

예전에 안마사들의 이동을 돕는 운전기사로 일한 적이 있다.

여기 안마사들은 정부의 보조로 아픈병자들의 안마를 담당하고 있다.
일반사람들은 장애인과 맹인안마사들을 전연 별개의 사람으로 보는 듯 했다.
그들의 일방적이고 의타적인 행동에 혀를 내두른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일반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몸이 불편한 관계로 맺힌 응어리가 조금 클 뿐, 그들은 우리의 이웃들인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맹인이 되기전에 쌓았던 인성이 맹인이 된 후에도 계속 이어진다.
단지, 스스로 불안감을 느낌이 많은 듯 하다.

내가 여기서 놀란 것은 여기 맹인들이 대부분 후천적이라는 것이다.
포도막염, 일반적인 눈병을 치료하지 못하고 자꾸 재발하다 맹인이 된 경우가 많았다.
감기로 코속이 부은 것을 방사선으로 제거 한답시고 눈에 방사선을 주사하여 직장생활하다 맹인이 된 사람, 교통사고로 뇌속신경을 절단하여 보지 못하는 사람.
눈속이 아파 계속 통증을 호소하는 병자에게 눈알을 아예 빼라고 양의사는 권하는 지경이다.(눈알을 빼면 눈이 함몰된다.또한 다른통증이 생긴다고 한다.)
가히, 현대 양의학의 사기술의 희생자라는 것이다.

포도막염이나 눈에 통증이 있는 경우, 눈이 충혈되고 부으면 눈의 형상이 찌그러진다.
이대로 맹인이 되는 경우, 그 눈이 보기에 흉하다. 병자를 다룬다는 나도 일주일이 되어서야 적응이 되었다.이러한 눈의 질병들은 경험상 어렵지않게 치료가 되었다.

전염성인 유행성 결막염이나 내상으로 인한 눈이 붇고, 아프고, 핏멍울이 눈자위에 있을 때, 며칠 걸리지 않아서 치료가 된다.
또한, 내상으로 인하여 눈에 하얀 태가 끼는 것은  그 정도에 따라서 치료가 되고, 최소한 더 이상 병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하여 시력을 잃지 않게 하여야 한다.이러한 치료방법을 알지 못하니, 제도권의 한의사들의 무식함도 극에 이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