胎兒의 性別

 2003.11.4

이동자 ; 이  전,  한의학,  

 우리는 텔레비젼에서 악어의 포란을 방영할 때, 신기한 것을 하나 느낄 수 있다. 악어의 알이 따뜻한 모래더미 아래에서 부화되고 있을 때, 일정한 온도아래에서는 암컷이 모두 태어나고, 일정한 온도 이상에서는 모두 수컷이 태어난다.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성별을 구분하는 것이 다름아닌 몇도 차이의 온도인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태아의 성별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 마침 이와 비슷한 말을 확인 하였으므로 이 글을 적는다.
 나의 형수는 소양인이다. 평소 腰痛이 있고 몸이 튼튼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드는 상태이다. 두 딸을 낳은 후에 겨우 得男하였다. 누님은 소양인이다. 젊었을 적에 주위에서 단식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였다가 몸을 많이 상하였다. 두 딸을 낳은 지금, 득남은 포기 상태이다. 나의 친구의 아내는 소양인이다. 몸이 조금 비만한 상태이다. 두 딸을 낳고, 득남을 생각 중이다.
 나는 결혼한 여성분들을 만나면 항상 자식의 수와 성별을 묻곤 한다. 대개의 경우에는 여자쪽이 태음인의 경우에는 자식이 남자아이가 귀한 경우는 많지 않았고, 여자가 소양인이면 남자아이가 귀한 경우가 제법 있었다.

 소양인은 腎臟이 상대적으로 약한 臟器이다. 자궁은 몸의 아랫부분인 신장의 옆에 있으므로 신장이 허약하면 자궁이 많이 寒하여 질 수 있다.
 요즈음 여성들은 방송매체에서 다이어트, 생식, 서구식 식생활 소개 등의 잘못된 정보를 믿고 따라 하다가 질병을 스스로 만들고, 또한 옛날에 비하여 일을 하는 것이 적고, 그 신체의 동작 범위가 작아지므로 해서 몸을 단련시키는 것이 부족하므로 자연히 몸이 약하여 진다. 소양인의 경우에는 몸에 이상이 생기면 거의가 신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되어지므로, 요즈음의 소양인 여성들의 자식중 남자아이가 귀한 경우가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나의 어머니는 소양인이다. 밑으로 세 아들이 있고, 젊었을 적에는 건강한 편이며, 집안 일로 쉴 겨를이 없었고, 고모님 한분은 밑으로 세 아들이 있고, 몸 상태는 조금 안좋은 편이었으나, 농촌에서 젊었을 적, 쉴 겨를이 없었다. 지금 생각컨데, 주위의 소양인 여성분들 중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지금의 세대가 보면 할머니) 남자아이가 귀한 경우가 지금의 소양인 여성보다는 많지가 않은 것 같다.

이동자 ; 이  전,  한의학,  

돌아가신 어르신의 장자인 선생님으로부터 여자의 자궁이 寒하면 여자아이가, 溫하면 남자아이가 태어난다는 말씀을 들었다. 가령, 자궁의 온도가 32~35도(가정을 한 것임) 정도에서 임신이 가능하다고 가정을 한다면, 자궁의 온도가 32~33에서는 여자아이가, 34~35도에서는 남자아이가 태어난다는 말씀이었는데, 돌아가신 어르신이 확신하셨다는 말씀이었다. 나는 주위에서 사정으로 미루어 보거나, 악어의 경우를 보더라도 어렴풋이 신장의 虛實이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자궁의 온도가 태아의 성별을 결정한다는 것은 오늘 처음으로 돌아가신 어르신의 말씀을 확인하였다. 그리하여, 여자가 임신하기 전에 자궁을 溫하게 하는 藥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시고, 임신한 후에는 性別을 바꿀 수가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의원이 일반인들에게 하는 말은 의원이 대화를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하는 말들이므로, 자궁을 데운다는 말은 자궁을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하여 건강하게 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나의 친구의 부인(소양인)은 두딸을 낳았지만, 비만 이외의 증상은 없었다. 특히 요통이나 수족저림도 없었다. 이것으로 보아도, 신장이 虛하여 자궁이 寒하여 질 수도 있지만, 脾臟이나, 肝臟의 증상으로 인하여 영향을 받아 자궁이 제 기능을 못하면 虛寒하여 질 수도 있으므로, 각기 개인의 몸상태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나는 이에 대한 경험이 없으므로 분명한 확답을 할 수는 없다.
 
끝으로, 요즈음 여성들이 하는 다이어트,생식,서구식 식생활등을 전하는 방송매체의 잘못된 정보 보다는 차라리 등산, 낚시, 축구, 배드민턴, 탁구등을 하는 것이 옳을 듯 하다. 시대가 변하였는 데, 여자라고 못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자궁을 튼튼하게 하여 남자아이를 맞을 수 있는 지름길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