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梅實)

 2001.7

 
요즘 건강식품으로 매실(梅實)을 많이 먹기도 하고, 음료수로도 많이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책에서는 매실은 그 성질이 온(溫)하고 맛이 시큼(酸)하며, 폐기(肺氣)를 수렴(收斂)하고 갈증을 해소하고 설사를 멈춘다고 되어 있다. 내가 먹어 본 바로는, 조금 갈증이 해소되면서 대변이 조금 막히는 느낌이 있었다.(대변이 막히는 느낌은 개개인의 몸상태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수 있음)
생각컨데, 보통의 사람으로서는 체질을 불문하고 매실을 조금씩 먹는 정도로는 별다른 피해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비록 대변상태가 좋지 않으나 그 크기가 불규칙하고 대변이 한꺼번에 편하게 나오지 않고, 대변이 나오지 않으면 아랫배가 아프거나 복만(腹滿)한 사람이나 속으로 열(熱)이 나면서 대변이 단단하고 변비(便秘)가 되는 사람에게는 매실이 좋지 않을 것 같다. 또한 속으로 열이 나면서 땀이 나지 않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
얼마전 친구가 질문한 바가 생각나 이 글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