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의 오해

 
 요즘, 젊은의사들은 환자들을 보고, 대뜸 체질을 판단하고, 그리고 그 체질에 맞추어 처방을 한다. 그리고 병이 낮지 않으면 사상의학이 잘못된 것이구나 생각한다.
이것은 사상의학을 모르고하는 소리다. 내가 옆에서 어르신을 지켜본 바로는 신기(神技)에 가까울 정도로 병자를 잘고치셨다. 이것은 그사람의 몸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병의 증상을 잘 진단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을 위하여 사상의학 또한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하신 것이다.
사상의학은 그사람의 현재의 몸상태(장부臟腑의 균형)를 말한 것이지, 병의 증상을 말한것은 아니다. 태음인도 신(腎)과 간(肝)을 다칠수 있고, 소양인도 비(脾)와 폐(肺)를 다칠수 있다. 태음인도 소양인약(藥)을 쓸수 있고, 소양인도 소음인藥을 사용할수 있다. 병이 깊어져 사상체질을 벗어난 경우 음양오행에 따라 처방을 해야한다. 즉 藥은 병의 증상에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