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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은 하늘의 氣를 받아 생(生)한다고 하였다.
또한 하늘의 기운은
땅의 기운과 호응하고, 이것의 변화를 오운육기(五運六氣)라 하고, 60년을
1주기로 삼는다.
즉 60년 주기동안, 각 그해마다, 하늘의 기운이 다르고
땅의 기운이 그 영향을 받는다.
(구체적인 내용은 황제내경소문 천원기대론편(天元紀大論篇)부터
읽어보기 바람).
60년의 각 해(年)마다 그 해의
하늘의 기운에 따라, 땅의 만물이 영향을 받고, 유행하는 병(예_감기,전염병)도
달라진다.
사람의 병에 온역(溫疫)이라는 병이 있다.
처음 등쪽이 조금 춥고
떨리고(背微惡寒), 머리와 이마가 어지럽고 붓고(頭額暈脹), 가슴과
복부가 가득차고(胸膈비滿), 손가락이 아프고 마비되는(手指준麻)등의
기타 증상이 있다가, 3일후에 각기 원인에 따라 다른증상이 나타나는
전염성병이다.
그 원인은 장위(腸胃)의 습열울증(濕熱鬱蒸)으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다(사상진료의전, 이상화방약정전 참조).
이것을 풀이해보면,
사람에게로 전염되는 것은
각기 그 해(年)의 기운에 따라서 준동한 병(病)의 종류이겠고, 사람에
따라서 혹은 그 증상이 가볍기도 하고, 혹은 그 증상이 심한 것은 평소
그사람의 생활양식에 따른 자기자신몸의 장부(臟腑)의 균형이 다른 때문일것이다.
그 치료는 감기를 치료하는 것에 따른다.
이제 소의 구제역으로 돌아가보자. 이전까지는
이렇게 심한 구제역소동을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다.
간혹 소가
질병에 걸려 죽었다는 소문은 드물게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지금 정도는
아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내생각으로는 수입하여
쓰는 동물성사료 때문이 아닐까싶다.
이것은 국내의 어느지역에서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발효퇴비를 소에게 먹였다가 폐사한 경우에 비쳐봐도 나의 생각이
그릇되지는 않은 것 같다.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비,위(脾胃)가
상(傷)하고, 따라서 습열울담(濕熱鬱痰)이 생기기 마련이다.
개나 소등의 동물 또한 감기에 감염된다.
즉
감기와 몸속의 습열울증(濕熱鬱蒸)이 상박(相迫)하여 구제역이란 증상이
일어났을 것이다.
따라서 구제역방역작업을 하여도 그 확산을 완전히는
막지못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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