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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나면 임부(任婦)의 모든 기혈(氣血)이 태아 양육에 쏟아진다. 혹 냄새를 맡기 싫어하고, 구토하기도 하고, 어지럽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일반적인 증상을 제외하고, 임부의 허로(虛勞)로 인하여 태아를 떠받치지 못하여,태아가 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출산할려는 경우를
말해본다.
소양인이 이런 경우가 특히 많은데, 그 증상을 보면 태아가 자궁의 아래쪽으로 처지면 가깝하여 발기질을 하여 임부의 아랫배가
아프고, 잘걷지 못하고, 소변이 잘나오지 않는다.
이때에는 태아를 자궁위쪽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데, 돌아가신 어르신께서는 약을 3첩정도
사용하여 출산일을 채우게 하였다. 허나 나는 그 처방에 대하여 경험이 없어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다. 단지 그런 경우가 있다는 정도만 여기서
말한다.
출산후에는 氣血이 크게 모손(耗損)한 뒤인데, 산후조리가 불량하면 요통(腰痛), 소화불량, 손발저림이 생기는데, 소양인이
특히 심하다. 모두다 지나친 성행위로 정혈(精血)을 모손하거나, 결혼하기 전에 다이어트, 단식등으로 몸을 크게 상(傷)한 이유로 이렇게 된다.
특히 소양인은 다이어트, 단식등을 하여서는 안됨. 그리고 자궁으로 부터 나쁜 血이 나오지 않아서 병이 되는 것이 있다.
그외, 산후복통,
하혈(下血), 부종등의 병들은 일반 병들과 같으므로 여기서는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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