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나는 시기

여자나 남자나 처음 태어난 후로 자라기 시작할때에는, 그 기혈(氣血)이 왕성하여 병에 잘걸리지않으나, 비록 여자가 먼저 늙기는 하나, 남녀모두 대략 만40세가 넘어서면, 기혈이 쇠퇴하기 시작한다. 즉 이때부터는 생활을 검소하게하고 행동을 절제하여 몸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자연적인 노쇠로 인한 병 이외에는, 달리 남자와 여자의 병이 찿아오는 시기가 있다. 대개의 경우 남자는 방로(房勞)로 인하여 그 병이나는 시기가 빨리오고, 여자는 임신함에 따라 병이 찾아든다
우리나라 남자의 경우, 전체 남자의 5%가 양위(陽委)라고 한다. 정상적으로 만 56세에 신,간기(腎,肝氣)가 쇠퇴하여 정기(精氣)가 줄어든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망령된 행동으로 인한 것이다. 여자의 월수(月水)가 한달을 주기로 내리듯이 남자의 음정(陰精) 또한 月의 성쇠(盛衰)에 따르므로, 방사(房事)의 횟수는 한달에 한번이다.
여자가 임신을 하면 임부의 모든 기혈이 태아를 양육하는 것에 집중된다. 그러므로 임신중에 구토, 냄새를 맡지못하거나, 혹 복통등이 있기도 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나면 손발이 저리고 요통이 있곤 한다. 여자의 경우, 임신후 부터 병이 찾아오므로 젊었을 적에 하는 잘못된 다이어트등으로 인하여 몸을 망쳐서는 안된다.
여자의 경우는 만21세, 남자의 경우는 만24세에 신기(腎氣)가 평균하고 근골(筋骨)이 굳어지고, 여자는 만28세, 남자는 만32세에 기육(肌肉)이 충만한다고 한다. 젊을적에 몸을 다스림에 있어 최소한 24세 이전에는 임신,낙태,망령된 房事등을 아주 절제하여야겠음. 옛날에는 남자는 30세가 넘어야 장가를 보내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