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이 없는 약

 2001.7

요즈음, 부작용이 없는  제 2의 비아그라가 나온다는데,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들은 각각의 고유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사람 또한 안으로 오장(五臟)이 있고 그 오장은 각기 성질을 가지고 있고, 밖으로는 사람자체로서도 그 고유한 성질이 있어 다른 물질과 구별된다.
오장(五臟)의 각기의 성질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병이 나는데, 이때 약(藥)을 사용하여 그 불균형을 바르게 한다. 이것은 약(藥)의 특정한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사람의 몸에서 약의 기운은 오장(五臟) 모두에게로 퍼지지 않고, 특정한 장부(臟腑)에게로만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발생한 병은 약(藥)의 이 성질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즉, 약을 잘못쓰면 부작용이 초래된다. 바꾸어 말하면 부작용이 없는 약(藥)은 약이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