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 LNG선 뒤에 두고 폭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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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섬 뒤로 액화천연가스를 실어나르는 LNG선이 지나가고
있다. 거리는 그리 멀어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미7공군의 폭격훈련은
멈추지 않았다.
ⓒ 오마이뉴스 노순택
위험천만...매향리
미공군, LNG선 뒤에 두고 폭격 훈련
<사진
고발> '물수제비 현상'으로 대형사고 위험
노순택
기자 nannaya@kmail.com
'미군학살만행진상규명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남측본부'의 초청으로
국제조사단이 매향리를 방문한 7월 19일에도 미7공군의 폭격훈련은 계속됐다.
"마치 조사단에게 시위라도 하는 건지 오늘따라 유달리 훈련량이
많다"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
그러던 중 매우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
농섬 뒤로 액화천연가스를 실어나르는 LNG선이 지나가고 있는데도
미공군기가 사격훈련을 멈추지 않고 계속한 것.
LNG선과 농섬의 거리가 정확히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매우 위험한 장면임에는 틀림없었다.
"행여 총탄이 튀어 LNG선에 맞기라도 한다면 매향리 일대까지
불바다가 되는 것은 자명한 일 아니겠느냐"고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 미군의 오폭으로 인한 매향리 주민의 인명피해 사례는 수두룩하다.
특히 해상사격에서는 총탄이 물에 튀어 더 멀리까지 나가는 '물수제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LNG선을 눈 앞에 두고도 사격, 폭격훈련을 멈추지 않은 미공군. 그들의
위험한 '곡예훈련'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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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 찾아온 국제조사단의 눈물 - 최경준 기자
▲ LNG선이 농섬 뒤를 지나가는 내내 미공군의 폭격 훈련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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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20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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