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제마을 탄약고건설

  이동자 ; 이  전,  인명사전,  쪽  방  

두 마을 사이에 탄약고 위치, 폭발위험 노출
미군에 멀리 주민에겐 가깝게 위치
                                         특별취재팀 기자 saenal21@greenkorea.org
녹색순례 특별취재팀: 이혜영, 박경화, 이유진, 정명희 기자

▲ 검정색 건물이 신규탄약고이고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기존탄약고. ⓒ 녹색연합

▲ 신하제와 하제마을 사이에 위치한 탄약고. ⓒ 녹색연합

군산 하제마을 주민들은 옥서면에 위치한 미군기지에서 새로이 탄약고를 설치하려고 하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20동이 추가로 건설된 탄약고에 다시 탄약고를 증설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은 신하제마을과 하제마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탄약고가 마을을 두 개로 갈라놓고 있는 모양이다.

신규 탄약고의 경우 탄약고 증설 이전에 적어도 사전통보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전논의도 없는 상태에 지어지고 있어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신규 탄약고 문제를 적극 부각시킨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의 김민아 사무국장은 "탄약고의 위치가 미군에겐 멀리 떨어져 있고, 주민에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셈이라며, 탄약고는 화약고가 될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약고를 증설하랴고 하는 것은 지역 주민과 생존에 전혀 배려없는 처사이다"라고 말했다.

신하제마을과 하제마을의 인근에서 F-16 비행기 오폭 및 사고, 미사일 떨어지는 일이 탄약고에 멀지 않은 곳에 일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던 만큼, 비슷한 사고가 탄약고에 일어날 경우 마을 전체가 불바다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은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탄약고 문제를 주민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어 김민아 사무국장은 "현재 군산지역 마을은 환경오염에 무방비상태이며 이는 미군중심의 일방적고 극단적인 미군기지 운영에 기인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2002/05/08 오전 00:31
ⓒ 2002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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