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용산기지 영화관 건설
용산기지
`영화관' 건설 논란
미군 아파트 2개동과
함께 새로운 다목적 영화관(a new multiplex movie theater)기공식을
가졌다고 미군 성조지가 29일 보도했다.
성조지는 "이
다목적 영화관은 총 280만달러를 들여 사우스포스트내 포시즌즈 스토어
인근에 지어지며 오는 2003년 3월에 완공될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가 건설비용을 부담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그것은 영화관이 아니라 일반적 교육시설(general
instruction facility)로서 방위비분담 협정상의 주둔군 건설프로그램에
의거, 한국정부가 비용부담을 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사무엘
T.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시설은
교육훈련,공식 회의, 다중을 상대로 한 프리젠테이션, 영화상영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사용되는 일반목적의 교육시설로서 주둔국 건설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종류의 건설
프로젝트는 한국 국방부의 군사시설국을 통해 적절한 한국 군기관에
의해 검토됐으며, 공식 통보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비록 이 시설이 일반 교육시설로 분류되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저녁 시간대에는
영화를 상영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군측이 사실상 영화관을 지으면서
한국 정부의 방위비 분담액중에서 비용을 대기위해 `일반 교육시설'이라고
둘러댔고, 국방부도 이를 알면서 묵인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