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못할 말

6.

 처음으로 방문한 한의사에게 답함.

이동자 : 약과 음식,  이  전,  1, 2, 3, 4, 5, 6, 7,  

안녕하십니까. 묏골의 주인 이정운입니다.
귀하의 글에 정말 반가움을 느낌니다. 제가 한의학 사이트를 두루 돌아다니며 글을 올렸는데, 한의학계 사람으로서, 이렇게 저의 집까지 방문하여 글을 남기신 분은 귀하가 처음 입니다. 저의 집이 지은지 이제 3년이 넘었읍니다.
저의 홈페이지에는 현 한의학제도의 문제점이 많이 부각 되었는 데, 그것이 귀하의 자존심을 많이 상하신 것 같읍니다. 하지만 감정보다는 현실을 직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한의도제의료인의 한약업사(한약방)자격증시험을 한의사협회에서 공모하여 폐지 시킬 때, 그 명분이 무엇입니까. 제가 한의사들에게 물어보면 항시 이렇게 대답합니다. "국민을 안심 시키기 위하여 입니다"
그렇게 하여 국민의 건강은 지금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읍니까.

어찌하여 병자가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온 것이 어르신 앞입니까. 임신이 안되어 한의원을 돌아다니다가 어르신의 도움으로 임신을 한 사실은 어떻게 볼 것입니까.

정말 최근의 일입니다. 마산의 모한의원은 외관상으로는 크고 덩그러니 보기에 아주 좋읍니다.
한 여자분이 생리통이 아주 심하여 이 곳에서 진료를 하였더니, 20만원이나 되는 약재를 5재(1재=20첩)나 먹어야 낫는 다는 것이 었읍니다. 하지만 5재나 먹고도 통증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아서, 돌아가신 어르신의 처방전의 약 5첩으로 말끔히 나았읍니다.

한 젊은 한의사는 자신이 소음인인 줄 알고 있었고, 약을 그렇게 지어 먹고 있었읍니다. 그 사람은 거의 머리카락이 빠져 대머리가 되어 있었읍니다. 내가 보기에 그사람은 차후에 증상으로도 확인 할 필요도 없이 뚜렸한 소양인의 외모 였읍니다. 이 젊은 한의사가 현재의 우리 한의학계의 문제점을 여실히 나타내어 주고 있읍니다. 한의대에서 교수에게 이러한 잘못된 체질 진단법을 배웠을 것이며, 자신이 그렇게 배웠더라도, 잘못된 것 같으면 의심을 품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여 무슨 수로든 질병을 고쳐야 할 것이 아닙니까. 하지만 지금의 한의학계는 모르면 포기하고 체념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 버렸읍니다. 내가 어르신께 배운 것은 몇 가지 처방이 아닙니다. 연구하는 것이었읍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항상 생각하고 찾고 하는 것 이었읍니다. 그 덕분인지 요행 젊은 나이로 요절하는 것은 면하였읍니다.

마지막으로 예를 들겠읍니다. 작년에 하도 나의 처지가 궁핍하여 입에 거미줄을 치는 것을 면할려고, 한약재도매상에서 한약건재료영업을 몇달 하였읍니다.
결론은 정말로 한약건재료 납품이 적다는 것 이었읍니다.
몇몇 젊은한의사들의 말입니다." 한약으로는 번 수익은 얼마되지 않아서 간호원월급으로 충당하고 침으로써 번 수익으로써 생활한다", 이사람들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이 사람들은 아주 건전한 양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었읍니다. 이렇게 말한 사람들은 가장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었고 약값 또한 비싸지 않았읍니다. 단지 현 제도로 부터 비롯된 그 잘못된 결과를 탓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뜻합니까.
자신들의 수익을 늘리기 위하여, 국민의 안전을 핑계로 한의사들이 독단적으로 공모하여 한약방(한약업사)자격증시험을 없애버렸지만, 지금 그 결과는 어떠합니까.
병자들이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귀하들에게 늘었습니까. 오히려 줄어들었지 않습니까.
병자들은 한 번 약을 복용하여 보고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으면 그 다음부터는 그 한의원에는 발길을 하지 않습니다.
주위에 개업한 지 2~3년 안으로 폐업하거나, 손님이 끊어져 장소를 옮겨 다시 문을 여는 한의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한의원 이외의 침술사자격시험을 만든다고 할 때, 왜 한의사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읍니까.

결국, 한약으로는 생계를 연명하지 못하고, 침술로써 생계를 연명하는 한의사들을 양산하는 그 원인의 책임은 1차 적으로 의원 자신에게 있겠지만, 그러한 의원을 양산한 이 나라의 폐쇄적인 한의학교육제도에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 문제는 한의원 개인에게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돌아가신 어르신이 병자들을 약으로서 치유시키는 것을 옆에서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읍니다. 마치 마술을 보는 것 같았읍니다. 이 때까지 기존의 교육체계에서 배워왔던 양방에서 자신들이 못 고치면 불치의 병(양의들은 백혈병, 암이라고 둘러 대고 있음)이라고 둘러대던 그 병들이 내 눈 앞에서 치유되었습니다. 물론 한의서적에는 그 병들에 대하여 연구가 되어 있고, 처방이 기술되어 있지만, 실제로 그 것을 활용하여 병자들을 이렇게 치유시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당시에 어르신은 전국에 한약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았습니다.)

어르신은 공무원을 하시다가, 양약방을 하다가 독학으로(물론 어르신의 할아버지, 형님은 의원이었습니다. 즉 한의가문으로 보아도 무방) 한의학공부를 하여 한약업사자격증을 취득하여 한약방 문을 열었습니다. 또한 옛날의 대가들이 어떻게 공부를 하여 대가의 반열에 들었습니까. 모두다 대가들의 밑에서 도제로써 일을 하면서, 대가들의 치유법을 지켜보고 스스로 독학하여 일가를 이룬 것이 아닙니까.

이 문제는 한의원 개인에게로만 그치지 않읍니다. 현 한의사들이 병자를 치유하지 못하면, 병자들은 전국을 떠돌거나, 양방(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다가 수술을 하고, 수술을 하면 대개 병신으로 살거나 죽음의 길로 접어듭니다.

더욱 한심한 것은 한의사들이 자신이 병자들을 치유하다가 못 고치면,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할 것을 권유하는 정말 어이없는 한의사들도 많다는 것입니다.(물질은 극(極)하면 변함. 다시 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인데, 즉 수술은 병을 치유할 수 있는 근거를 없애버리는 것임.)

결국, 약 몇 첩이면 고칠 수 있는 병자도 고칠 수 없어 병원에 보내어 수술하여 죽게 만드는 오늘의 한의학계의 현실은, 모두다 한의사들이 그들의 수익을 올려보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한약업사자격제도의 폐지에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 한약업사자격제도의 폐지로 말미암아 개인이 독학으로써 한의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원천봉쇄 하여 버림으로써, 누가 한약방으로 들어가 대가들 밑에서 돈 한푼 받지 않으며 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한의학 공부를 하겠습니까. 또한, 대가들은 평생을 연구하여 획득한 지식들을 어떻게 후대에게 전할 수 있습니까.

한약업사자격제도를 폐지할 당시 전국한의사협회 부의장이 돌아가신 어르신의 조카라고 들었습니다. 그때 그 조카 분은 어르신이 무서워 발걸음도 하지 못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그 조카 분은 어떤 분입니까. 자신의 부인이 목에 통증이 생겼을 때, 자신이 치유할 수가 없어도, 처방을 받아가라는 어르신의 말씀에도 자존심 때문에 거절하고 자신의 부인을 병원으로 보낸 분이 아닙니까.

귀하가 나에게 대학을 가라고 하니, 그 말의 깊은 곳에 귀하는 그 어려운 한의대를 들어간 아주 머리 좋은 사람이며, 또한 한의대를 나왔으니 당연히 의술이 뛰어나다는 식의 느낌이 배어 나옵니다.

나 또한 한의대편입을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집안과 주위에서 하도 의술의 정진보다는 안정적인 사회적 지위를 요구 하길래, 편입시험에 대하여 모 대학학과사무실의 여학생에게 물어 보았읍니다. 그 학생은 친절하게 한의대 편입시험은 아주 어렵다. 사서오경은 통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는 사서오경의 한 구절을 발췌하여 빈 괄호 안에 한자를 적어 넣는 것도 있습니다. 아무튼 아주 어렵다라고 말을 맺었다.

너무도 어이가 없는 말이 아닙니까. 고작 초등학교 괄호넣기 수준의 문제를 내면서 공자, 맹자의 사상을 핑계 삼다니요, 그 즉시 나는 논어 책을 집어 던졌습니다.

귀하는 대학에서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무슨 책으로 공부를 하였읍니까. 다른 학생들이 그랬듯이 교수들이 저술한 책을 읽었겠지요, 그리고 그 책이 성전인양 아무 비판도 없이 받아 들였겠지요,

지금, 대학교수들이 편찬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책들이 얼마나 많은 부분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돌아가신 어르신께서도 질타함이 많았고, 나 또한 많은 부분이 잘못된 것이 있음을 느낍니다. 귀하가 대학교의 대가들을 운운하니 그 분들이 저술한 책들이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책들을 제가 보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저의 홈페이지 약과 음식란에 있는 적색경보란에 띄워 놓겠습니다.
저는 돌아가신 어르신의 발꿈치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은, 그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무릎관절염치료에 주사기를 사용하여 무릎에 시술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한 한 아주머니의 입을 통해서도, 한의시술에 주사기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릎의 관절통은 五臟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까. 비록 무릎에 주사하여 부분적인 통증은 개선되겠지만, 臟을 치료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것이 아닙니까.

개탄할 일입니다. 서양에서는 양의학의 한계를 알고 한의학에서 그 대책을 찾고 있는데, 오히려 그 양의학으로부터 잘못된 것을 배우고 또한 그 것을 자랑이랍시고 방송에서 펼치다니요.
요즈음, 방송에서 한의사들이 나와서 한의학에 관하여 강연을 하거나 간단한 시술을 합니다. 그러면, 그 한의사가 운영하고 있는 한의원은 환자들로 인하여 발디딜 틈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한의사가 방송에서 강의한 내용 속에서 정말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몇가지 있습니까. 모두다 책에 있는 원론수준을 들고나와 자신의 학식을 뽐냄니다. 간혹 처방이나 체질을 판정함에 있어서도 틀린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한의사는 정말 개탄할 정도입니다.

나는 단언 합니다. 지금까지 방송에 나와서 얼굴을 보인 한의사 중에서,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한의사는 단 한명도 보지 못 했다고 단언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 한국에서의 한의학의 명맥은 끊어 질 것입니다.

내가 만나본 대부분의 젊은 한의사들은 그 사명감이나 병자를 위하는 그 애민정신은 누구보다 깨끗하고 의지가 높았습니다. 단지 폐쇄적인 교육체계로 인하여 대가들로부터의 지식습득이 단절됨으로 인하여 기존의 타성적인 선배들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 생각 됩니다.

한의과 대학에 가는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최우수 학생들이 진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화석화된 굳은 교육의 사고로서는 한의학을 이해 할 수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의 한의대학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한의학도를 정형화 된 기계의 부품덩어리로 만들어 버리는 녹슬은 공장에 불과 합니다. (심한 경우, 컴퓨터프로그램에 따라 병자를 진료하는 사람도 있다)

끝으로 나는 단언 합니다. 지금의 폐쇄적인 현 한의학 교육체계를 혁파하는 길만이 꺼져가는 우리 한의학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한의사께서 조언하신 글
작성자 : 한 국민 조회 : 30 추천 : 0  작성일 : 2004/06/07 14:45 (From:218.159.200.32)

그렇게 생각하시면 지금 회갑에 칠순을 넘으신 한의사 면허를 가지신 분들은 다들 제대로 된 한의사가 아니란 말씀인가요?
어느 분한테 배우셨는지 모르겠지만..
한의사 분들 중에 엄청난 분들 많습니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신 모양입니다.. 제생각에는요.. 한번 찾아가서 배워 보시지요..
정 애석하시면 국회에 탄원을 하시던지..
한의과 대학에 입학하셔서 대가라 불리우는 한의사 분들 한번 만나보시죠..
본인께서 생각하는 이상으로 한의학과 현 한의사는 우수운것이 아닙니다..

7.

양방한방 협진을 말함

이동자 : 약과 음식,  이  전,  1, 2, 3, 4, 5, 6, 7,  

요즘, 한방의 과학화랍시고, 양방과 한방을 동시에 갖춘, 양한방 협진 병원이 많이 생기고, 기존의 양방병원에서도 한방실을 만들어  진료는 청진기를 든 양의사가 하고, 또는 수술을 한다음에 기력회복을 목적으로 한방처방을 하는 모양이다.
이것을 바라보는 나로서는 어이도 없거니와, 점점 망하여 가고 있는 나라꼴과 우리의 위대한 한의학의 몰락을 지켜 보는 중에 한숨 만 나올 뿐이다.

양방의 x선 촬영이나 mri단층촬영은 사람의 신체가 물리적으로 변하여, 눈으로 볼 수 있는 상태가 되기 전 까지는 병의 상태를 나타 낼 수 없다. 즉 신경을 쓰면 아프다가 곧 통증이 사라지는 기분(氣分)에 병이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더라도 정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또한, 양의사 또한 이런 경우 정상이라고만 하고, 신경만 쓰지 말라고 병자에게 주문 한다.

양의 들에게는 한열허실,음양오행의 개념이 없다. 그러므로 병이 진행되어 육안으로 확실히 보이기 전 까지는 병이 있는 것 또한 파악하지 못하고, 또한, 육안으로 파악이 되면 무조건 암이라고 단정하고 수술을 하여 병자를 죽여 버린다.수술을 하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지므로, 병자들은 평생을 병신으로 살아 간다. 이것이 멀쩡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 겠는가.

그런데, 이 양한방협진을 한의사가 주장을 하니 나는 통탄하고 미칠 지경이다.방송에서 또한, 젊은 한의사가 나와  스스로 한방의 한계를 말하고 양방협진과 수술을 권하는 지경이다. 이것은 젊은 한의사의 실력이 없는 것이지 한의학의 한계가 아니다. 돌아가신 어르신 같은 명의 들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병자들을 고치셨다.

결국, 이런 무능한 한의사를 배출하는 현 한의학체계를 없애지 않고서는, 머지않아, 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한의학은 없어질 것 같다.
끝으로, 병자들은 양한방협진 병원에 가는 것을 권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의원의 책상 앞에 컴퓨터가 놓여 있는 한의원에 가는 것도 권하고 싶지 않다. 심한 경우,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서 진단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이동자 : 약과 음식,  이  전,  1, 2, 3, 4, 5, 6, 7,